지난해 마곡에 약 66만㎡ 공급…공실률 작년 동기 대비 13.5%P↑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서울 강서구 마곡 지역에 오피스가 대규모로 공급되며 지난 1분기 수도권의 오피스 공실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지난 1분기 서울과 분당의 주요 오피스 권역 공실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기타권역의 공실률이 지난해 1분기 2.9%에서 올해 1분기 16.4%로 13.5%포인트 뛰었다고 12일 밝혔다.
'3대 오피스 권역'으로 손꼽히는 강남권역(GBD)의 공실률은 4.5%로 작년 동기(2.4%)보다 2.1%포인트 올랐으며, 도심권역(CBD)은 1.7%포인트 상승한 4.1%, 여의도권역(YBD)은 1.3%포인트 오른 3.0%를 각각 나타냈다.
분당권역(BBD)은 3.3%로 1.4%포인트 올랐다.
기타권역의 공실률 급증은 지난해 강서구 마곡 일대에 약 66만1천157㎡(20만평) 규모의 오피스가 공급됐기 때문이라고 알스퀘어는 설명했다.
다른 권역들도 공급 여파로 전반적으로 공실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에는 강남구 저동의 '아스트루타워'(5만6천122㎡), 중구 초동의 '프로젝트 107'(3만8천856㎡)를 포함한 총 8개 건물이 시장에 새롭게 공급됐다.
이런 공실률 증가에도 임대료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권역별 3.3㎡(1평)당 임대료는 CBD가 11만2천882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GBD 11만847원, YBD 9만7천56원, BBD 8만3천631원, 기타 지역 6만9천29원 순이었다.
작년 동기 대비 임대료 상승률은 BBD가 7.8%로 가장 높았고, GBD 6.1%, YBD 5.9%, CBD 3.2%, 서울 기타 지역 2.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오피스 3천463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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