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중국·폴란드 재무장관과 연쇄 면담…협력 방안 논의

최상목, 중국·폴란드 재무장관과 연쇄 면담…협력 방안 논의
G20 재무장관 회의 1일차…'세계 경제 및 금융 이슈' 세션 참석


(워싱턴=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주요국 재무장관, 국제기구 총재와 연쇄 면담을 갖고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에 방문한 최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중국 란 포안 재무장관과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 10주년을 맞아 베이징에서 열리는 연차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다자개발은행(MDB)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중국 측의 관심과 협력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와도 만나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디지털 지식센터 설립, 한국 디지털 신탁기금 신설 등 디지털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인 채용 확대 및 고위직 비중 확대를 위한 세계은행 측의 관심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폴란드의 안제이 도만스키 재무장관과 만나 K2전차 수출 등 양국 방산 협력 및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이날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1일 차 회의에서는 '세계 경제 및 금융 부문 이슈'를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최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확대되는 세계 경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G20 국가들이 논의해야 할 세 가지 분야로 ▲ 지속 가능한 다자무역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 ▲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대응체계 정비 ▲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구조개혁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어 한국이 자유로운 다자간 무역체제의 수혜국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한 축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자무역체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해법을 모색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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