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4.6% 한화오션 2.5% HD한국조선해양 2.6%↑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로 11일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선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타국 선박 구매 의사를 시사하면서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329180]은 전장 대비 4.63% 오른 33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34만1천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화오션[042660](2.46%), HD한국조선해양[009540](2.58%), 삼성중공업[010140](2.51%) 등도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미중 무역 갈등 고조에 각각 1.6%, 1.4%가량 내리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조선업 재건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재건 기간 미국과 가까운 다른 나라로부터 선박을 구매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는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라며 "의회에 (선박 구매자금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지만, (미국과) 가깝고 조선 실적이 훌륭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와의 첫 통화에서도 한미 간 협력 분야로 조선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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