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28일 종합 에너지 기업 SK이노베이션[096770]의 1분기 실적이 전기차 수요 약세 등에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4만3천원으로 내렸다.
전우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1% 감소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4천578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E&S는 가스·전력 가격 하락으로 작년 대비 감익이 예상되고, 이차전지 및 소재 실적도 부진했던 판매량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둔화에 따른 정유·전기차 수요 약세 및 이자 비용 증가에 올해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천원 내렸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조5천30억원에서 3천620억원으로 85.5% 내렸고, 내년 추정치도 4조7천90억원에서 1조9천90억원으로 59.5% 하향 조정했다.
다만 "지난해 말 미국 공장의 라인 전환이 완료돼 상반기 단계적인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때 미국의 배터리·자동차 관세 강화는 경쟁자 진입을 제한해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SK E&S 합병에 따른 재무 안정화, 안정적인 정유 시황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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