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신형 중거리 극초음속 탄도 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위한 발사대를 자국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실제로 오레시니크를 위한 여러 발사대 생산을 완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미사일을 제외한 모든 것을 제조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우리는 벨라루스에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서 오레시니크 미사일이 인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벨라루스는 자국에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도 올해 하반기 벨라루스에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루카셴코 대통령과 회담하며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진정한 의미에서 동맹과 형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양국 관계를 높이 평가했다. 또 오는 5월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루카셴코 대통령을 초청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1월 대선에서 7선에 성공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찾았다. 이날 두 정상은 연합국가의 틀 안에서 양국을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