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잔액 8조2천84억원…1년 새 66.8% 불어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대출 증가로 불어난 이자 이익 덕에 지난해 1천28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의 10배 수준이다.
11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은 1천281억원으로 전년(128억원)의 10배에 달했다. 직전 최대 기록인 2022년(836억원)보다도 53.2%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신(예금)과 여신(대출) 잔액은 각 28조5천700억원, 16조2천7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 49.8%, 17.6%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이자 이익(4천815억원)은 전년(4천504억원)보다 6.9% 늘었다.
대출 갈아타기 활성화로 아파트담보대출 잔액이 급증한 덕분이다.
케이뱅크의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8조2천84억원으로 전년 말(4조9천211억원) 대비 66.8% 불어났다.
비이자이익(613억원)도 전년(338억원)보다 81.4%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운용수익이 늘었고, 가상자산 시장 호조에 따른 업비트 펌뱅킹 수수료도 확대됐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0.90%로 작년 말(0.96%)보다 개선됐으나 전 분기(0.88%)보다는 높아졌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상품·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한 고객 증가와 포트폴리오 개선, 건전성 강화를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도 지속적인 이익 실현과 건전성 관리를 통해 성장의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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