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손해보험사 현대해상[001450]에 관해 "작년 1조원을 상회하는 순이익을 거뒀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에 불과해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24일 평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회계 제도로 배당가능이익이 부족한 것이 배당 미지급과 주가 약세의 최대 이유로 보인다. 단 정부가 추진하는 비급여·실손 제도 개혁이 제대로 진행되면 경쟁사보다 더 큰 재무적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돼 추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작년 말 현대해상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155.8%로 부진했는데 무저해지 가정 업데이트에 따라 보험계약마진(CSM)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며 "올해는 신계약 CSM 배수의 개선이 예상돼 CSM 잔액 증가와 K-ICS 수치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현대해상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종전 3만9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내렸다. 이와 관련해서는 CSM 잔액 감소에 따른 상각이익 축소와 자동차보험 업황의 악화 등 요인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현대해상의 전 거래일(21일) 종가는 2만4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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