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잔고 44조4천억원…"4년3개월치 일감 확보"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대우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천31억원으로 전년(6천625억원) 대비 39.2%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10조5천36억원으로 전년보다 9.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3.4% 줄어든 2천428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3천514억원)를 14.7% 상회했다.
매출도 지난해 목표인 10초4천억원 대비 101.0%를 초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 ▲ 주택건축사업부문 6조8천418억원 ▲ 토목사업부문 2조1천704억원 ▲ 플랜트사업부문 1조1천386억원 ▲ 기타 연결종속부문 3천528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일부 주택 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다만 해외 플랜트사업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천2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6%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조6천470억원과 145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40억원을 89.4% 상회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9조9천128억원으로 연간 목표치(11조5천억원)의 86.2% 수준에 그쳤다.
주요 수주 실적으로는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7천793억원), 부산 남천동 주상복합(6천334억원), 서울 여의도공작아파트 재건축(5천704억원)으로, 국내 수주 비중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44조4천401억원으로, 연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약 4년 3개월치 일감을 확보했다.
올해에는 14조2천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목표로 잡았다.
매출 목표로는 8조4천억원을 제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 사업부문에 걸쳐 지속적이고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는 한편 체코 원전, 이라크 해군 및 공군기지,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등 해외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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