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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관세전쟁 시작…환율 1,470원, 코스피 2,440 한 때 깨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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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관세전쟁 시작…환율 1,470원, 코스피 2,440 한 때 깨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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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발 관세전쟁 시작…환율 1,470원, 코스피 2,440 한 때 깨져(종합)
    위험회피 심리 고조에 가상자산도 하락세…비트코인 1.6%↓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관세 정책을 강행하면서 3일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20원 가까이 치솟으면서 1,470원대까지 뛰었고 코스피는 장 중 3% 넘게 밀리면서 2,440선이 무너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4.5원 상승한 1,467.2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3일(1,470.8원) 이후 3주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13.3원 오른 1,466.0원으로 출발해 오전 중 1,472.5원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31일에 이어 2거래일 간 40원 가까이 뛰어오르며 급격히 수준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관세 인상에 나서면서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1.25% 오른 109.519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캐나다산 석유·천연가스는 10%), 중국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미국 제품에 보복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도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글로벌 무역 전쟁 확산 우려도 커졌다.
    시장 내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주식과 비트코인도 크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63.42포인트(2.52%) 내린 2,453.9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8.63포인트(1.93%) 내린 2,468.74로 출발해 하락 폭을 빠르게 키웠고, 장중 3.17% 밀려 2,437.6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 중 2,44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천707억원, 3천72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1천274억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4.17%)와 삼성전자(-2.67%) 등 반도체주는 급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에 더해, 반도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됐다.
    멕시코에 생산 거점을 둔 기아[000270](-5.78%), 현대모비스[012330](-2.47%), LG전자[066570](-7.13%) 등이 크게 하락했고, 캐나다에 진출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4.4%), 포스코퓨처엠[003670](-9.66%) 등 이차전지 기업들도 큰 폭으로 내렸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도 하락세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6% 넘게 내린 1억5천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0% 가까이 추락한 413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한편 국고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572%에 장을 마쳤다.
    5년물은 1.2bp 하락한 연 2.689%, 2년물은 1.9% 오른 연 2.663%에 거래되고 있다.
    s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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