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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수갑·족쇄' 이민자 추방 항의해 미 대사대리 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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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수갑·족쇄' 이민자 추방 항의해 미 대사대리 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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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수갑·족쇄' 이민자 추방 항의해 미 대사대리 초치
    "수용할 수 있는 송환 조건 모색"…트럼프 행정부와 대화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브라질이 미국의 이민자 추방 방식에 항의해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대리를 초치해 경위 설명을 요구했다.
    27일(현지시간) AFP·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 소식통들은 가브리엘 에스코바르 미국 대사대리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마르시아 루레이로 브라질 영사부 장관을 만났다고 전했다.
    브라질 외무부도 이민자 송환과 관련해 서로가 수용할 수 있는 조건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 고위 외교관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미국에서 추방돼 지난 25일 민간 항공편으로 입국한 총 88명의 자국 국적자가 송환 과정에서 비인도적 대우를 받았다고 전날 미국을 비판한 바 있다.
    브라질은 미국이 이민자의 권리를 노골적으로 무시했다면서 일부 추방자들은 귀국 항공편에서 물 제공과 화장실 사용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추방자들이 수갑과 족쇄를 찬 채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은 브라질 TV를 통해 방송됐다.
    한 외교 소식통은 브라질이 이민자 추방 항공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 당국자 회의를 소집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대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브라질 정부가 미국의 추방 항공편 도착을 거부할 의사는 없다고 덧붙였다.

    AFP는 이번에 불법 이민자를 태우고 온 항공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내린 이민 관련 행정명령과는 관련이 없으며, 2017년 체결된 미국과 브라질 사이의 협정에 따른 것이라는 브라질 정부 관계자의 설명을 전했다.
    그러나 브라질의 미 대사대리 초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 단속과 대량 추방 등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을 내세우며 남미 국가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가 불법 이민자 200여명을 태운 미 군용기의 착륙을 거부하자 전날 25%의 관세를 즉시 시행하고 일주일 내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에 콜롬비아도 처음엔 25%의 맞불 관세 조치를 예고하는 등 맞대응하는 듯했으나 결국은 이민자 송환 문제에 협력하기로 했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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