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韓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가결 일제히 긴급 타전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까지 27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주요 외신들도 이를 주요 기사로 신속히 보도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은 이날 오후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을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는 "국회 과반이 한 권한대행 탄핵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AFP도 "한국 국회의원들이 한 권한대행을 탄핵했다"고 보도했고, 중국 신화통신 등도 같은 내용을 긴급 송고했다.
외신들은 이날 탄핵안 표결 이전부터 주요 뉴스로 한국의 국회 상황을 전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홈페이지 상단에 배치한 기사에서 "대통령이 탄핵 심판을 기다리는 가운데, 임시 지도자까지 쫓겨날 수도 있다"며 "기업·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지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적인 고통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도 홈페이지 첫 화면 우측 하단에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첫 변론준비기일과 한 권한대행의 국회 탄핵 표결이 같은 날 이뤄졌다는 사실을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로이터통신은 한 권한대행의 탄핵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개의할 때부터 주요 절차를 속보로 타전하며 표결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AFP통신도 표결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안 가결 기준을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정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 앞으로 몰려가 강력히 항의한 과정을 긴급 기사로 송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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