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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3차 대전 대비하는 독일…"민군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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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3차 대전 대비하는 독일…"민군 협력 강조"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독일은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위기감이 컸던 나라 중 하나입니다.
전쟁 발발 사흘 뒤인 2022년 2월 27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국방 정책을 대전환하겠다"며 사실상 재무장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발맞춰 독일 정부는 냉전 종식 후 방치되다시피 한 연방군 현대화를 위해 1천억 유로(한화 150조원) 규모의 특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3월부터는 유사시에 대비한 '독일 작전 계획(Operationsplan Deutschland)' 작성에 들어가 1년 만인 올해 3월 초안을 내놓았는데요, 그 분량만 1천 페이지에 달합니다.
독일 작전 계획은 독일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이 침략받는 경우를 가정해 독일 내 주요 기반 시설 방어와 나토 병력 지원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민관 협력을 강조했다는 건데요,
물류 인프라 등 민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군비 부담을 줄이고 병력을 최대한 신속하게 배치하기 위해서입니다.
독일이 군비 확장에 나서자 러시아는 여러 차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최근에는 유럽 전역이 사정권에 드는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 대량 생산 방침을 밝히며 10년 내 나토와 충돌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위협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국방력 강화를 위해 독일이 넘어야 할 장애물은 적지 않습니다.
나라 안팎의 정치 상황은 녹록지 않고, 경기 침체에 따른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군사 강국을 향한 독일의 꿈은 실현될 수 있을까요.

기획·구성: 고현실
편집: 백지현
영상: 로이터·유튜브 Bundeswehr·NATO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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