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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미·EU 단결해야만 푸틴 멈춰세울 수 있어"
나토 관저 회동 이어 EU 정상회의 참석…푸틴도 오늘 연례 기자회견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단결해야만 푸틴을 진정으로 멈춰 세우고 우크라이나를 살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에겐 내년 초가 정말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지원을 중단할 경우 유럽이 지원을 감당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다시 한번 미국과 유럽의 단결에 기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의 도움 없이는 (유럽 홀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가 어려우며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이 백악관에 가면 그와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방공무기와 에너지 인프라 지원 등도 논의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브뤼셀에 도착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관저를 찾아 나토·EU 주요국 정상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뤼터 사무총장 초청으로 성사된 회동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비롯해 독일·이탈리아·폴란드·네덜란드 등 주요국 정상이 참석했다.
조기 종전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한 달여 앞두고 그를 설득할 논리를 세우려는 사실상의 '대책회의'라는 해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황이 유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나토 가입 초청 등과 같은 확실한 안전보장을 위한 '당근'을 얻지 못한 채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한다. EU 주요국들도 '강압에 의한' 평화에 반대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반드시 끝나야 하지만 강요에 의한 평화나 우크라이나 동의 없는 결정은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지키면서 러시아와 나토 간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우리끼리 평화협상이 어떻게 돼야 한다는 것을 논의하기 시작하면 러시아를 너무 유리하게 하는 것"이라며 '전략적 모호성'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EU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한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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