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비룟값도 우려…농식품부 "내년 5월까지 안정적일 것"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는 원화 가치 하락으로 비료 수입 가격 상승이 우려됨에 따라 매주 수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농협과 남해화학 등 비료 생산업체와 원자재 가격 및 재고 현황, 중국의 인산이암모늄 수출 통제 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1천450원을 넘어섰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현재는 원자재 가격과 수급이 안정적이지만, 불안정한 국제 정세, 환율 상승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비료 원료 공급망 리스크 완화를 위해 매주 원료 수급 상황을 점검하는 등 비료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비료 완제품 재고와 원자재 확보량을 고려하면 내년 5월까지 비료 공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완제품 재고는 28만t(톤)이고 원자재 확보량은 요소 7만t, 인산이암모늄 4만t, 염화칼륨 8만t 등이다.
요소의 경우 지난 2016년 중국산이 65%에 달했으나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최근 4.8% 수준으로 낮췄다.
비료에 소량 들어가는 인산이암모늄의 경우 대부분 중국산이지만, 재고와 수입 상황을 고려하면 수급 문제는 없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산이암모늄 수급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 원활한 조달을 위해 모로코,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필요시 국내 업체가 생산하여 수출하는 인산이암모늄을 국내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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