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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자리 10%, 챗GPT 등으로 대체 가능…16%는 AI가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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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일자리 10%, 챗GPT 등으로 대체 가능…16%는 AI가 보완"
성인 10명 중 4명이 비만, 청소년은 10년 만에 두 배로…비만 관련 사망 11만명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24' 발간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챗GPT 등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수 있는 일자리가 270만개로 전체의 10%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을 중심으로 비만이 늘면서 19세 이상 성인의 비만 환자 비율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년 비만은 12%로 10년 만에 2배가 됐다.
통계청은 19일 이런 내용 등의 13개 연구 보고서를 담은 '2024 사회동향'을 발간했다.

◇ 모든 사무직 AI 영향…관리직 AI 노출도 높아
'인공지능(AI)이 일자리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 연구 등에 따르면 모든 사무직은 AI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리직(65.1%)의 AI 노출도가 높았다. AI 노출도는 AI 기술에 의해 노동이 대체되는 정도를 측정한 지표다. 다시 말해 노출도가 높을수록 AI 기술에 의해 대체돼 자동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AI와 관련된 일을 하는 종사자 비중은 여성(30.9%)이 남성(23.8%)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30∼44세(37.8%)와 29세 이하(31.0%)에서 비중이 컸다.
고임금 취업자 중 AI 관련 직업 비율은 41.7%로 저임금(16.2%)보다 높았다. 근속기간 기준으로는 5∼9년 차(31.8%)가 높았고 1년 이하(20.0%)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AI 노출도가 높은 상위 10개 직업에는 의회 의원·고위공무원, 정부 행정관리자, 연구 관리자 등이 포함됐다. 사전 학습된 AI 생성형 언어 모델 중 하나인 GPT 노출도 상위 10개 직업에는 여행 사무원, 작가, 기획·마케팅 사무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GPT가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직업은 277만여개(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 가능성은 낮지만 GPT를 통해 보완·지원할 수 있는 직업은 454만여개(16.0%)로 추정됐다.

◇ 청소년 비만율 12%…10년 만에 두배 증가
'비만 관련 질병의 사망위험' 연구 등에 따르면 2022년 19세 이상 성인의 37.2%가 비만(체질량 지수 25 이상)으로 나타났다. 2014년 30.9%였던 비만 유병률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성별로는 남성(47.7%)이 여성(25.7%)보다 유병률이 높았다.
청소년 비만율은 12.1%로 2012년(6.2%)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2022년 비만이 위험 요인인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1만2천161명으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비만 위험요인 사망은 비만과 관련 있는 사망원인 코드에 해당하는 것으로 '비만에 의한 사망'과는 다르다.
비만 위험요인 사망자 중 순환계통 질환에 의한 사망은 43.2%로 가장 많았고 악성신생물(암·37.4%), 내분비(10.4%) 등이 뒤를 이었다.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이 진단받은 만성질환 수는 평균 2.2개로 노인 63.9%가 2개 이상의 만성 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90일 이상 10개 이상의 약을 먹는 노인은 14.4%를 차지했다. 10개 이상 약제를 사용한 비율은 2010년 10.4%에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 신중년, TV시청 등 비활동적 여가 비중 커
'신중년의 여가와 행복' 등 연구에 따르면 2023년 50∼64세 신중년이 가장 많이 참여한 여가 활동은 TV 시청(40.0%)이었다.
산책·걷기(10.3%)가 두 번째로 많았고 모바일 콘텐츠 시청(5.0%), 인터넷 검색(4.2%), 스포츠 경기 간접 관람(2.9%)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중 신체를 많이 움직이는 활동은 산책·걷기가 유일했다.
신중년 여가 활동 중 만족도는 산책·걷기(8.9%)가 가장 높았고 TV 시청(8.5%), 자연명승·풍경관람(6.5%) 등 순이었다. 활동적인 여가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40∼64세인 중장년층의 주관적 웰빙은 고령층보다는 높고 19∼39세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웰빙은 사회적 교류·지지보다는 외로움을 인지하는 지 여부에 따라 크게 나타났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걱정·우울 등 부정적인 정서 경험이 높게 나타났다.
'기후 변화와 농작물 생산 변화'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 등 영향으로 올해 벼·콩·감자 등 식량 작물 생산은 1975년과 비교해 42.7∼73.0% 감소했다.
1989∼2024년 지역별 쌀 생산성(10년 이동평균 기준)은 전남은 4.6%로 정체된 반면 강원에서는 28.9%로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배 등 과일은 기후 변화로 연간 생산성의 변동 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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