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 6개국 '신중한' 부채 관리 합의
카메룬 대통령 "경제다변화·구조개혁 가속해야"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카메룬과 가봉 등 중앙아프리카 6개국이 부채 관리를 신중하게 하면서 부채 탕감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이 회원국인 중앙아프리카경제통화공동체(CEMAC)는 16일(현지시간)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신화 통신 등이 보도했다.
빈곤율이 47%까지 급증한 콩고공화국의 국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96%까지 증가했고, 가봉은 국가 부채가 GDP의 70%에 달한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성명은 또 각국 정상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통화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구조 개혁 이행과 함께 이를 위한 재원 동원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주재한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은 폐회 연설에서 "각 회원국이 경제를 다변화하고 구조 개혁을 가속해야 한다"며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지역 통합 심화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CEMAC은 1983년 창설된 중앙아프리카경제공동체(ECCAS) 11개 회원국 가운데 카메룬, 가봉, 콩고공화국, 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적도기니 등 6개국이 1994년 설립한 지역 협력체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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