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 "반도체株, 내년 1분기 바닥 다지고 반등 예상"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다올투자증권[030210]은 반도체 대형주에 대해 올해 4분기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겠으나, 내년 1분기 바닥을 다지고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17일 전망했다.
4분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조8천억원에서 8조2천억원으로, 8조7천억원에서 8조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고영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범용 메모리 수요 부진 속에 중국 업체들의 공급 확대에 따른 부정적 가격 형성 심리, 낸드를 중심으로 특히 가파른 가격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전망치 하향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절적 비수기인 내년 1분기까지 기존 예상 대비 부진한 평균판매단가(ASP) 및 실적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고 연구원은 내년 1월 마지막주 실적 발표 시즌 이후 반도체주의 반등이 유력하다고 짚었다.
현재 주가에 부진한 업황이 선반영된 데다, 내년 3분기부터 반도체 가격 반등세가 시작될 수 있는 환경에서 주가가 2분기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내년 2분기부터 예상되는 빅테크의 자체 AI칩 내재화 및 온디바이스 AI 확산에 따른 추가적 AI 수요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실적 확인 과정에서 주가가 연중 저점을 다질 것"이라며 "1월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바닥을 찾는 접근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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