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엔씨소프트 신작 초기 성과 부진해도 하락시 매수"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10일 엔씨소프트[036570]의 신작의 초기 성과가 부진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내년 인건비 등 비용 절감과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주가 하락시 매수 전략을 권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의 초기 성과 부진을 반영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1.6%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27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 연구원은 "게임이 기존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대비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며 유저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추가 매출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iOS·구글플레이에서의) 더딘 매출 순위 상승 속도를 반영해 '저니 오브 모나크'의 4분기 평균 일매출 추정치를 기존 7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4분기 대규모 희망퇴직이 진행되며 내년부터 인건비 부담이 크게 낮아지고, '쓰론 앤 리버티'(TL) 선전이 지속되고 있으며, 2분기 신작 출시가 연이어 예정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통해 4분기에는 약 700여명의 인원 감축이 진행될 전망이고 이에 4분기 1천억원 정도의 퇴직위로금 지급이 예상됐지만 내년부터는 연간 1천400억원 가량의 인건비 절감이 기대된다"면서 "인건비 절감에 더해 'TL', '택탄', '아이온2' 등 신작 매출 반영으로 내년에는 2천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작 부진으로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수 있으나 내년 비용 축소와 다수의 신작 출시 모멘텀(상승동력), 풍부한 순자산가치 등의 기존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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