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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수감사절 역대 최대 인파 이동…악천후 교통대란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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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수감사절 역대 최대 인파 이동…악천후 교통대란 우려도
1주간 항공 1천830만명·도로교통 8천만명 이동 예상…중부·동북부 폭풍 예보
美 최대 축하 퍼레이드 열리는 뉴욕은 비 예보…경찰, 테러 위협 대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이동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올해 역대 최대 인원이 가족이나 친지, 친구를 찾아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미 중부 및 북동부 일부 지역은 비바람 또는 눈이 예보돼 있어 곳곳에서 항공편 지연·결항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교통안전청(TSA)은 추수감사절(28일)을 앞둔 지난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1주일간 총 1천830만 명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작년 추수감사절 연휴 같은 기간 대비 6% 늘어난 규모다.
미 자동차협회(AAA)도 같은 기간 총 7천990만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0만명이 늘어난 규모다.
AAA의 여행 담당 부사장 스테이시 바버는 "추수감사절은 1년 중 이동이 가장 많은 명절"이라며 "올해는 도로교통과 항공, 선박을 통틀어 이동객 수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중부, 북동부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이 수반되는 폭풍이나 눈이 예보돼 있어 항공 또는 도로교통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 기상청은 이날 콜로라도, 와이오밍, 유타의 일부 지역에 이번 주 겨울 폭풍이 몰아쳐 폭설이 내릴 수 있다며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겨울 폭풍이 연휴 기간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대호 연안의 주요 도시들도 연휴 기간 폭설로 도로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미 기상청은 예보했다.



미 일부 공항에선 다양한 이유로 벌써 항공편 지연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뉴저지주 뉴어크 국제공항에선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인력 문제로 35분∼1시간가량 항공편 운항이 지연됐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콜로라도주 덴버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항공기 지연이 예상되며, 보스턴, 댈러스,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도 강한 바람으로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미국 최대 추수감사절 축하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미국 뉴욕에서도 추수감사절 당일인 28일 추운 날씨 속에 비 예보가 나온 상태다.
메이시스 백화점이 주관하는 뉴욕 추수감사절 축하 퍼레이드는 미국 내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규모로 치러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 ABC 방송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과 연방수사국(FBI) 등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올해 추수감사절 행사를 앞두고 특별한 테러 위협이 감지되지는 않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뉴욕경찰은 퍼레이드 당일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만큼 교통통제가 이뤄지는 퍼레이드 경로 곳곳에 대형 트럭으로 길을 막아 시민 안전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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