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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무역위기' 속 中공급망박람회 개막…"각국 협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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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무역위기' 속 中공급망박람회 개막…"각국 협력해야"
한정 부주석 "세계 경제 분열 심화…공급망 안전성 유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 대중국 관세 폭탄을 예고한 가운데 중국 국가 부주석이 세계 각국 기업들에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국제무역촉진협의회 주관으로 제2회 중국국제공급망진흥박람회가 26일 베이징에서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은 개막 연설에서 "세계는 새로운 혼란과 변화의 시기에 접어들었으며, 세계 경제의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며 "중국은 각국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질서의 다극화를 지지하며 개방적인 세계 경제 체제를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급망 안전성을 유지하고 세계 경제 회복에 더 많은 확실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협력하자"며 글로벌 기업 대표들에게 촉구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 우선주의'에 기반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공식 발표한 날 나온 발언이라고 SCMP는 짚었다.
한편, 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둔 전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박람회에 참가하는 글로벌 기업과 단체의 대표 20여명을 만나 좌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리 총리는 "중국은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에 반대한다"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한 연결 고리인 중국은 계속해서 공급망의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su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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