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9 앞세워 LA오토쇼 출격…"美 최대 실적 기대"
제네시스, 별도 부스 열고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첫 공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현대차[005380]가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을 앞세워 2024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 출격했다.
현대차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토쇼에서 아이오닉9을 포함해 차량 42대를 전시했다.
전날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언론에 공개된 아이오닉9은 이번 오토쇼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다.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아이오닉9은 패밀리 SUV의 진화를 보여준다. 세련되고 스마트하다"면서 "무엇보다 넓은 실내 공간으로 폭넓은 활용성을 갖췄다. 3열 중 어디에서든 '웰빙'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뇨스 COO는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해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올해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에 힘입어 소매 판매 기준 4년 연속 연간 판매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오닉9은 내년 초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지에 출시될 계획이다.
미국에서 판매될 아이오닉9은 조지아주에 지은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또 현대차는 이번 오토쇼에서 수소전기차(FCEV)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의 상품과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현대차의 LA 오토쇼 부스는 4천193㎡ 크기로 아이오닉9, 이니시움을 비롯해 아이오닉5·6, 디 올 뉴 싼타페 등 42대가 전시됐다.
디 올 뉴 싼타페는 이날 발표된 '2025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LA 오토쇼에서 별도 부스를 열며 미국 시장 공략 의지를 다졌다.
브랜드 전 라인업을 전시한 가운데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작은 크기의 램프를 다수 배열하는 마이크로렌즈어레이(MLA) 기술, 지-매트릭스 패턴의 크레스트 그릴 등이 적용됐다. 또 제네시스 최초로 북미충전표준(NACS) 충전 포트를 탑재했다.
클라우디아 마르케스 제네시스 북미법인 COO는 "GV70은 북미 시장 출시 후 3년 만에 약 8만5천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 있는 모델"이라면서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차량이 가진 재미있는 주행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SUV다운 실용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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