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업계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 위해 K-ETA 개선해야"
대한상의 문화관광산업위 회의…전재수 국회 문체위원장 초청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자여행허가제(K-ETA) 개선, 외국인 관광객 출입국 편의 제고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상공회의소 문화관광산업위원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전재수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초청해 제25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우기홍 대한상의 문화관광산업위원장(대한항공 사장),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 이장훈 한진관광 대표이사 등 문화·관광·식품 분야 기업 및 단체 대표 20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비자 면제 외국인 대상 사전 입국심사인 K-ETA에 대해 면제 국가를 확대하고 심사 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2021년 9월 도입된 K-ETA는 112개 대상 국가의 국적자가 현지 출발 전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을 허가받는 제도다.
지난해부터 태국 등에서 엄격한 심사에 따른 입국 거절 사례가 잇따르며 일부 국가의 방한 관광객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항 외국인 출입국 심사대 혼잡도를 줄이고 국가 차원에서 비영어 전문 가이드를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스페인, 남미, 인도, 인도네시아 등 비영어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인증 가이드는 300명 이내다.
이 외에도 외국인 친화적인 모바일 플랫폼 본인 인증 서비스 도입, 교통약자 우선 수속 서비스 이용 연령 일원화 등의 건의가 나왔다.
전재수 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업계 일선과 더 자주 소통하는 한편, 업계 의견이 법적·정책적으로 구현 가능하도록 국회 및 소관 부처와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일준 상근부회장은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리고 대한상의가 경제인 행사를 준비하는 만큼, 국내 문화관광 업계에 다양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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