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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소련 강제수용소 역사 박물관 폐쇄
안전 규정 위반 이유…반정부 세력 견제 주장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강제 노동 수용소(굴라크) 역사박물관이 14일(현지시간) 폐쇄됐다고 렌타 등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다.
모스크바시 당국은 최근 진행한 점검에서 박물관이 화재 안전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방문객 안전을 위해" 임시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굴라크는 이오시프 스탈린 공산당 서기가 재임하던 옛 소련에서 반역자로 불린 사람들 수백만 명이 강제 노동을 했던 수용소다.
2001년 설립된 이 박물관은 소련 시절의 탄압을 기억하고 토론하기 위해 굴라크 희생자들의 유품과 국가 문서를 모아 전시해왔다. 2021년 유럽평의회의 최고 박물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AFP 통신은 박물관이 표면상으로는 안전 규정 위반으로 폐쇄됐지만, 국가의 역사 해석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과 시민 사회를 상대로 벌이는 크렘린궁의 조치로 문을 닫게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독립 매체들은 이 박물관이 안전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정치적인 이유로 폐쇄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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