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달러 강세, '트럼프 불확실성'에 당분간 지속될 듯"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iM증권은 15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강(强)달러 현상이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현 연구원은 이같이 전망한 이유에 대해 "미국의 강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은 달러 자산선호 현상을 당분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레드스윕'(공화당의 백악관·의회 장악)이 현실화하며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키울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한층 빠르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특히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국은 자국 통화 가치의 절하를 어느 정도 용인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로 및 엔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 중이고, 위안화 가치 역시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중 위안화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추가 지준율 및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크다는 점은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며 "관세 충격 완충 차원에서도 위안화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정책에 따라 내년 국내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환율 불안이 한은으로 하여금 조기 추가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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