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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나온 강경우파 음모론 웹사이트, 美 풍자매체가 낙찰
풍자매체 '어니언', 총기 참사 음모 제기했던 '인포워스' 인수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 풍자매체 '어니언'이 강경우파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가 운영해온 가짜뉴스 웹사이트 '인포워스'를 인수한다고 어니언 측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존스는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참사가 조작됐다는 허위 주장으로 2022년 약 15억 달러(약 2조 800억원)의 배상금 지급 명령을 받았다.
샌디훅 참사는 2012년 12월 14일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 난입한 20세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20명과 교사 6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미 파산법원은 샌디훅 참사 유가족이 제기한 소송 결과에 따라 존스가 운영하는 가짜뉴스 웹사이트 '인포워스'의 소유권을 포함한 그의 자산을 매각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어니언의 인포워스 인수는 존스의 자산 매각을 위한 법원 경매 낙찰에 따른 결과다. 낙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어니언은 이날 성명에서 "인포워스의 끊임없는 가짜 뉴스 공격 대신 눈에 띄게 덜 혐오스러운 가짜 뉴스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소식 이후 인포워스 웹사이트는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어니언은 내년 1월 중 인포워스를 다시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존스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그들이 우리를 문 닫게 했다"며 다른 플랫폼을 찾아서 방송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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