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주식·채권 6대4 비율 투자시 연평균 6.4% 수익 전망"
한화운용과 공동 세미나…"현금 창출력 봤을 때 美주식 선호"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JP모건자산운용은 주식과 채권에 6:4 비율로 투자하는 '60/40 포트폴리오'가 앞으로 10∼15년 동안 연평균 약 6.4%의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운용은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언론 세미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5년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전망치를 발표했다.
LTCMA는 글로벌 자산투자의 장단기 수익성과 위험을 예측하는 연구 결과로, 한화자산운용은 JP모건 측과의 협업을 통해 이 전망 자료를 연금 상품 운용에 활용한다.
이번 수익률은 작년 발표치(7.0%)보다는 0.6%포인트가 줄었다.
캐리 크레이그 JP모간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는 "연간 예상 수익률이 작년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장기 평균을 상회할 것"이라며 "적극적 운용과 대체 자산 편입을 통해 이런 전망을 개선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의 수익률은 6.7∼8.1%, 채권의 경우 10년 미국 국채의 연평균 수익률이 3.9%가 될 것으로 JP모건운용은 내다봤다.
금리 하락과 자금 회수 환경의 개선 덕에 사모주식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으며, 실물 자산 중에서는 미국의 신흥 지역 등 '비핵심' 부동산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JP모건운용은 내년 경기침체 위험이 낮게 유지되고 세계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크레딧 채권에 주목한다며 기업의 채권 불이행 위험성이 줄고 스프레드(위험채권과 무위험 채권의 금리 격차)가 완만해지면 이자 수익의 매력도가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식은 현금 창출력을 감안할 때는 미국 주식을 선호하고, 재평가 잠재력을 봤을 때는 일본 종목들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한화운용은 이날 세미나에서 "공모펀드 시장이 연금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DB형(확정급여형) 퇴직연금,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TDF(타깃데이트펀드)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차덕영 한화운용 연금솔루션사업본부장은 "올해 DB형 퇴직연금 계좌에 담긴 당사 펀드 설정액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네트워크를 확보한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속해 관련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운용은 또 퇴직연금을 AI(인공지능)가 관리하는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사업에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은행·증권사 등 퇴직연금 사업자에게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및 일임 시스템을 제공하는 전략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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