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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마전 변질' 사우디 왕세자의 미래사업 네옴 책임자 돌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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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마전 변질' 사우디 왕세자의 미래사업 네옴 책임자 돌연 교체
비위전력 임원들 사건사고…계획 지연 속 '핵심성과 지표' 미달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미래 신도시 '네옴'(NEOM) 건설 프로젝트 책임자가 돌연 교체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옴 측은 이날 최고경영자(CEO)인 나드미 알나스르가 사임했다고 밝히면서 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 사안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알나스르가 떠난 이유 중 하나가 그가 핵심 성과 지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어떤 목표였는지 소식통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네옴시티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2017년 발표한 탈(脫)탄소 국가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으로, 홍해 인근 사막 및 산악지대에 서울 44배 넓이(2만6천500㎢)의 친환경 지능형도시와 첨단산업단지,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릴 산악 관광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수소와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로만 가동되는 길이 170㎞의 거대한 미래형 도시 '더 라인'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비위 전력을 가진 임원들이 몰려들면서 사건·사고와 잡음이 끊이지 않는 '복마전'이 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울러 직원들이 2030년까지 개발을 마치기 위해 매우 촉박하게 일해왔으며 여러 계획이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울러 사우디 정부가 적자 재정을 이어오면서 네옴 프로젝트 규모도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알나스르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지난 2018년 CEO로 임명했으며,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까다로운 경영 스타일로 언론보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네옴은 CEO 대행에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지역 부동산 사업부 책임자인 아이만 알 무다이퍼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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