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JSR, 충북 청주에 반도체 핵심소재 공장 첫 삽…2026년 양산
메탈포토레지스트 공장 기공식…"韓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기여"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반도체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감광제) 부문의 세계 선도 기업인 일본의 JSR이 충북 청주에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JSR은 이날 충북 오창과학산단에서 반도체 극자외선(EUV) 공정 핵심 소재인 메탈포토레지스트(MOR)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1957년 설립된 JSR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분야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으로, 한국에는 2003년 충북 오창에 처음 진출했다. JSR은 디스플레이 소재 공장 설립으로 한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꾸준히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JSR은 기존 한국에서 운영 중인 디스플레이 사업에 이어 반도체 EUV 공정용 MOR 생산 거점을 한국에 구축하기로 하고 투자를 추진해왔다. 전 세계 기업 중 한국에 MOR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JSR이 처음이다.
EUV MOR은 기존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하는 저사양 화학 증폭형 포토레지스트를 대체하는 첨단제품으로, 주요 반도체 생산기업이 역량을 집중하는 반도체 초미세 공정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JSR은 2026년까지 생산 기반 구축을 완료하고 MOR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MOR 양산이 시작되면 국내 기업 수요에 적기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대자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축사에서 "JSR의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추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충북도, 청주시와 함께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이 첨단산업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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