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K-푸드 인기 여전…음식료株 '피크아웃' 걱정 일러"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K-푸드'의 수출 호조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해외 시장 확장 기대감이 큰 삼양식품과 농심[004370] 등 음식료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변하지 않는 긍정적 요인은 '수출'"이라며 "K-푸드는 라면을 중심으로 글로벌 커버리지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둔화)을 걱정하기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구글트렌드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점에 주목했다.
심 연구원은 "소비재 산업은 소비자의 관심에서 구매가 촉발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구글트렌드가 선행 지표가 될 수 있다"며 "K-드라마, K-뷰티, 불닭 등의 구글 트렌드는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북미 지역이 주요 시장이었다면, 내년에는 중남미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밝혔다.
심 연구원은 "과거 불모지였던 남미로의 해외 커버리지 확대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며 "삼양식품과 농심은 중남미 커버리지 확대 속도에 따라 실적이 시장 기대를 상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해외 사업 확대라는 포부와 함께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더본코리아[475560]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역량 및 유통 노하우는 향후 글로벌 외식 체인 등 해외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데 강점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유의미한 매출이 가시화하기까지는 최소 2~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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