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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차기작 붉은사막 출시 일정 연말 국제행사서 공개"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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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차기작 붉은사막 출시 일정 연말 국제행사서 공개" (종합2보)
기존 게임 매출 감소·비용 증가에 3분기 영업손실…적자 전환
"붉은사막, 멀티플레이 모드·DLC도 검토…'도깨비' 개발에도 속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펄어비스[263750]가 연말 국제 게임 행사에서 베일에 가려져 있는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허진영 펄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12일 3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붉은사막 출시 일정의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2018년부터 개발해온 트리플A(블록버스터급) PC·콘솔 액션 게임 차기작으로, 지난 8월 유럽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처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연한 이래 오는 14일 개막하는 지스타에서도 게이머들을 만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구체적인 행사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매년 12월 열리는 전 세계 게임업계 최대 시상식 겸 신작 발표회 '더 게임 어워드'(TGA)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21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79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순손실은 7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지식재산(IP)별 수익은 '검은사막' 시리즈 540억원, '이브' 시리즈 20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주력인 '검은사막' 시리즈 매출은 작년 3분기 대비 21% 감소했지만 '이브' 시리즈는 같은 기간 28% 늘며 실적 하락 폭을 상쇄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유럽 56%, 아시아 24%, 국내 20% 등으로 나타났고 플랫폼별로는 PC 76%, 모바일 21% 등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총 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1.2% 늘었다.
비용 중에서는 인건비가 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지급수수료 19.2%, 광고선전비 10%, 감가상각비 7%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원수는 1천347명으로 개발 직군과 사업·지원 인력 모두 증가하며 전년 동기 1천293명 대비 4.2% 늘었다.

펄어비스는 올해 4분기 '검은사막'과 '이브' 시리즈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4분기에는 지난달 24일 중국 시장에 출시한 '검은사막' PC 버전의 실적도 반영될 전망이다.
아울러 개발 중인 PC·콘솔 게임 차기작 '붉은사막'을 지스타 2024를 비롯한 글로벌 게임쇼에 출품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허진영 CEO는 "게임스컴 이후 지속해서 이용자와 언론 매체,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붉은사막'을 시연했고 자체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이 제공하는 놀라운 비주얼과 독특한 게임플레이에 인상을 받았다는 극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까지 더 많은 시연을 제공해 기대감을 높이고 성공적인 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수준의 실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싱글플레이 버전 출시 이후 매출의 지속성을 위해 멀티플레이 모드나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붉은사막' 이후 나올 차기작 '도깨비'에 대해서는 "붉은사막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도깨비 개발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개발 현황도 적절한 시점에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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