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SK텔레콤, AI 통한 사업 체질 개선…4분기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7일 SK텔레콤[017670]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통한 사업 체질 개선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섭 연구원은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은 5천333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5천210억원)에 부합했다"며 "플래그십 단말기인 갤럭시Z폴드4와 아이폰 출시가 있었음에도 전사적 AI 도입 확산을 통한 효율화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점이 특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향후 AI 사업 관련 비즈니스 모델의 비전을 다시 한번 공유하는 한편 AI가 사업 체질 개선의 주요 동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줬다"며 "이번 실적에서 AI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609억원으로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높아지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환경임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투자 포인트는 AI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본업 실적 개선"이라며 "플래그십 단말기가 3분기에 미리 나타나면서 4분기에는 대규모 마케팅 비용 경쟁이 제한적이고, 높은 요금제의 저변인 5G 고객 비중이 이미 73%에 도달해 무선통신 본업의 매출액 역시 탄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3천660억원으로 컨센서스(3천386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전장 대비 1.77% 오른 5만7천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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