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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도 부동산 살리기 박차…토지입찰 가격규제 철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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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도 부동산 살리기 박차…토지입찰 가격규제 철폐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중국 수도 베이징 지방정부도 침체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3년 만에 토지 매각 관련 규제 완화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베이징시 기획·자연자원위원회 입찰 공고에 따르면 펑타이구의 면적 6만3천700㎡인 주거용 대지 매각 입찰에서 최저가는 110억위안(약 2조1천억원)으로 설정됐지만, 매각가 상한선은 제시되지 않았다.
베이징시가 토지 매각 가격 제한을 없앤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며 이는 부동산 정책이 주택 매매와 거래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입찰 공고에는 이번 매물이 베이징에서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나온 입찰 시작가 100억위안 넘는 부지로 건축면적은 17만8천300㎡에 이른다고 안내했다.
또한 지하철 2개 노선이 교차하는 곳으로 쇼핑몰, 공원과 가까우며 다싱(大興) 국제공항과도 20분 거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베이징시는 이 공고에서 입찰가격 상한선과 함께 부동산 개발업체가 지켜야 하는 해당 부지에 짓는 주택에 대한 가격 가이드라인도 제시하지 않았다.
베이징시는 2021년 3월 급등하던 집값을 잡기 위해 주택가격 규제를 도입해 개발업체가 분양가격을 조정할 여지가 거의 없어진 바 있다.
중국 인덱스아카데미의 멍신정 애널리스트는 "가격 제한 폐지는 냉각된 부동산 시장 심리 때문"이라며 "시장이 1년 동안 침체했기 때문에 올해 들어 여러 도시에서 규제를 폐지해야 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중국 300개 도시의 주거용 토지 공급은 작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고, 토지 매각액은 40% 넘게 급감했다.
중국 인덱스아카데미의 장카이 국장은 "토지 가격 제한을 폐지함에 따라 매각 가격은 시장 성과에 따라 책정될 것"이라며 "토지 활용의 효율성이 커지고, 경쟁력 있는 개발업체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9월 침체한 부동산 부양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거주 제한 해제 등과 같은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9월 30일에는 상하이와 선전, 광저우 등 중국 1선 도시 3곳이 일제히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광저우시는 주택 구매에 대한 모든 제한을 없앴으며 상하이와 선전은 현지인이 아닌 사람의 아파트 소유에 대한 요건을 완화했다.
justdu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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