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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당국 "北파병에 국제 해킹그룹 국내 공격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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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당국 "北파병에 국제 해킹그룹 국내 공격 가능성 커져"
한국인터넷진흥원, 사이버 보안 강화 권고…실제 해킹 여부는 확인 안 돼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인한 사이버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기관과 기업의 보안 강화를 요청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1일 '보호나라' 사이트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국제 해킹그룹 관련 사이버 위협 증가 대비 보안 강화 권고'를 게시했다고 4일 밝혔다.
보안 강화 권고에 따르면 러시아 해킹 그룹 등에 의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대비해 각 기관·기업은 홈페이지나 주요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보안 대응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중요 파일과 문서 등은 정기적으로 네트워크와 분리한 오프라인 백업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직원들에게 메일에 첨부된 악성 첨부파일이나 악성 링크를 클릭하지 않도록 알리고,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 펌웨어 등 소프트웨어에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해야 한다.
만일 디도스 등 사이버 공격을 받았을 때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종합상황실(☎02-405-4911 또는 웹사이트)에 신고해야 하며 영세·중소기업은 디도스 방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다만, 러시아의 해커 그룹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텔레그램 채널에 전남 나주의 곡물 창고를 해킹했다며 올린 동영상이 포착된 데 대해 "해킹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 펜테스트'라고 밝힌 이 그룹은 공격 대상이 우크라이나 곡물을 헐값에 공급하는 창고라고 주장했다.
이 그룹은 동영상 게시물에서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심화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을 거론하기도 했다.
c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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