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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리브랜딩, 새로운 계기…글로벌 SOOP 11월 정식 출시"(종합2보)
3분기 영업익 작년동기비 9%↑…매출·순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
"엑셀방송, 어떤 위법성도 없어…스트리머 개인문제 플랫폼 탓은 과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코스닥 상장사 SOOP[067160]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1천1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순이익은 240억원으로 25% 늘었다.
SOOP은 "해피머니 관련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30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플랫폼과 광고 매출이 고른 성장 폭을 보이며 분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플랫폼 매출은 리브랜딩 영향으로 신규 스트리머가 증가하고 시청자와 동시 방송 수도 늘면서 826억원으로 27.4% 증가했다.
광고 매출 역시 작년 3분기 대비 21.7% 늘어난 2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총 8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5%, 직전 분기 대비 17.6% 늘었다.
비용 중에서는 인건비가 26%, 지급수수료가 24%, 플랫폼 수수료가 22%를 차지했고 스트리머 지원금과 콘텐츠 제작비는 각각 4%로 나타났다.
SOOP은 3분기 '어쎔블', 'SOOPER LEAGUE' 등 활동 분야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파리 올림픽, e스포츠 월드컵(EWC), AFC 챔피언스리그 등 다양한 스포츠 대회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개편을 통해 SOOP만의 독창적인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스포츠 및 e스포츠 중계권 확대와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해 스트리머와 유저(이용자) 간 소통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강조했다.

올해 초 아프리카TV에서 현재 이름으로 사명을 바꾼 주식회사 SOOP은 지난 6월 글로벌 버전 SOOP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달 15일에는 국내 플랫폼명도 SOOP으로 변경했다.
정 대표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리브랜딩은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는 하나의 모멘텀(계기)"이라고 말했다.
영업비용 중 회선 사용료가 5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 직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데 대해서는 "P2P(사용자 간 전송) 기능이 빠진 글로벌 SOOP의 영향이 크다"면서 "원래 전면 적용했다가 품질 저하가 발견돼 뺀 상황인데, 11월에 현지 점검 후 연내 다시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SOOP의 정식 론칭은 1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비전도 드러냈다.
정 대표는 "이용자가 우리 서비스에 접속했을 때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스트리머의 방송과 콘텐츠 제작을 돕는 AI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월 국내 게임쇼 지스타(G-STAR)에 참가해 AI 프로젝트에 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히고,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도 시연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SOOP 내에서 여러 여성 스트리머를 불러 놓고 후원을 많이 받은 순서대로 보상을 주는 소위 '엑셀방송'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드러냈다.
엑셀방송의 선정성과 출연한 스트리머가 연루된 사건·사고 등은 지난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정 대표는 "중요한 것은 엑셀방송 자체에는 어떠한 위법성도 없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수사기관이나 정부 기관이 아닌데, 위법하지 않은 방송에 대해 보기 껄끄럽다는 이유만으로 직접 제재한다면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플랫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엑셀방송 자체가 아니라 스트리머의 개인적 영역에서 발생한 문제까지 플랫폼에 모든 책임을 묻는다면 과도하다"면서 "그럼에도 책임감을 가지고 주도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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