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율 상승에 대우건설 3분기 영업이익 623억원…67.2%↓(종합)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도 영향…"양질의 해외 수주로 목표 달성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대우건설[04704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7.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129억원을 44.8% 하회했다.
매출은 2조5천47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6천434억원 ▲ 토목사업부문 5천164억원 ▲ 플랜트사업부문 2천894억원 ▲ 기타연결종속부문 986억원 등이다.
순이익은 403억원으로 63.3% 줄었다.
지속적인 원가율 상승과 일시적 비용 반영이 이러한 실적 감소의 배경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및 일부 현장의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3분기 수주 누적액은 7조3천722억원으로,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인 11조5천억원의 64.1%를 달성한 수준이다.
지난 3분기에는 부산 남천동 주상복합(6천333억원), 하남교산과 남양주 왕숙 패키지(3천772억원), 신반포16차(2천469억원) 등을 수주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44조7천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매출액 대비 3.8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과 내실 다지기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개포주공 5단지, 신반포 16차 등 강남권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는가 하면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지타운(G-TOWN) 개발사업 신축공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비주택분야에서 수익성 높은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해외에서 양질의 수주와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우건설은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신시장 개척에 성공했으며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이후 추가적인 해외 도시개발사업을 시작하는 등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 수주 프로젝트의 착공 추진과 나이지리아 현장 등 수익성이 견고한 대형 현장 위주의 매출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공장 프로젝트 낙찰자로 선정되고, 베트남에서도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자 승인을 받는 등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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