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첨단기술 투자 통제에 "필요한 모든 조치…강한 불만"
中 외교부 "단호히 반대…미국에 이미 교섭 제기"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미국의 최첨단 기술 대(對)중국 투자 통제 조치에 대해 중국은 29일 합법적인 권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에 교섭을 제기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교섭은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의미하는 중국식 표현이다.
린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투자 제한 규칙을 발표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단호히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재무부는 28일(현지시간) '우려 국가 내 특정 국가 안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미국 투자에 관한 행정명령 시행을 위한 최종 규칙'을 발표했다.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되는 이 규칙에는 '우려 국가'가 중국과 홍콩, 마카오로 규정돼 있다.
사실상 중국에 대한 미국 자본의 반도체와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분야 투자를 전면 통제하는 것이 골자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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