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3분기 영업이익 763억원…작년보다 16.7% 증가(종합)
매출 9천72억원 9.9%↓·당기순이익 679억원 28.3%↑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9천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679억원으로 28.3%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81억원을 12% 상회한 것이다.
KAI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작년 대비 147.1%, 785.7%씩 증가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매출 총이익 증대와 사업별 손익 개선 활동 등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 활동에 따른 경영 효율성 제고가 주효했다고 KAI는 설명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303억원, 수주잔고는 22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KAI에 따르면 국내 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상륙 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사업의 안정적인 체계개발과 전술 입문훈련기 TA-50, 해경 헬기 납품 등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 사업은 태국 T-50TH 납품, 폴란드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진행률 진척, 이라크 항공기 계약자 군수 지원 사업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기체 구조물 부문은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매출이 작년 대비 8.1% 증가한 2천112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버스·보잉 관련 사업뿐 아니라 최고급 중형 비즈니스 제트기인 G280 등 사업다각화로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룬 결과라고 KAI는 설명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납기 준수와 수출 확대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미래 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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