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챗] 토모큐브 "글로벌 바이오 이미징 기업으로 거듭날 것"
희망 공모가 1만900∼1만3천400원…28∼29일 일반 청약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 토모큐브는 23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이미징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모큐브는 세포 손실·변형 없이 살아있는 세포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홀로토모그래피'라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3D 영상 기술을 활용해 살아있는 3차원 세포 구조체를 장기간 관찰할 수 있고 기존 현미경으론 찾기 힘들었던 세포 내 독성을 찾아내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에 활용할 수 있다.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와 관련된 이론, 광학,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들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엔 오가노이드와 체외수정, 세포치료제, 신약 개발 등 바이오 분야를 넘어 하이브리드 본딩, 첨단 패키징 검사 시장, 반도체 유리기판 검사 시장 등으로도 저변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7억5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4% 증가했으나 영업적자 상태다. 지난해 손실은 61억8천만원이며, 올해는 62억3천만원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흑자 전환 시기는 2026년이다.
토모큐브는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시장 진출과 전방산업 확대에 따른 생산능력(CAPA) 확장, 제품·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30여개국에 달하는 직간접 유통망을 통해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하고 향후 성장을 위한 시장 지위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非)바이오, 반도체 검사 분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시설 확충에도 나선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이사는 "토모큐브의 독보적인 홀로토모그래피 기술로 바이오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비바이오 산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으로 성장 중"이라며 "상장 후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힘써 주주들의 이익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모큐브는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900∼1만3천400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천388억∼1천706억원 수준이며, 상장 이후 유통 가능 주식 물량 비중은 32.2%다.
토모큐브는 이날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 뒤 28∼29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7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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