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레바논 휴전협상, 포화 속에서 이뤄질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 협상을 하더라도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날 146예비사단을 찾아 "헤즈볼라는 큰 곤경에 처했다"며 "우리는 오직 포화 속에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현재 피란 중인 이스라엘 북부 주민이 모두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때까지 헤즈볼라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레바논 각지의 헤즈볼라 거점을 폭격하며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했고 지난달 30일부터는 레바논 남부에서 18년만의 지상전에 돌입했다.
유엔, 미국,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이스라엘을 향해 휴전을 촉구하고 있다.
수세에 몰린 헤즈볼라도 지난 15일 "휴전이 해결책이라는 점을 이스라엘에 알린다"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같은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에서 "레바논의 안보 상황을 바꾸지 않고 레바논을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일방적인 휴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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