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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팰리서, '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 지분 1% 이상"(종합)
WSJ, 소식통 인용해 "10대 주주에 포함"…장초반 주가는 약세
엘리엇 출신이 만든 헤지펀드…삼성물산에도 최근 변화 요구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팰리서캐피털(Palliser Capital)이 SK하이닉스 최대 주주인 SK스퀘어[402340]의 지분 1% 이상을 확보했으며 주가 '밸류업'을 위한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팰리서가 지난 2년간의 매수를 거쳐 SK스퀘어 지분 1%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팰리서는 SK스퀘어의 10대 주주 안에 포함되게 된다.
SK그룹의 투자 회사인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85억 달러(약 11조6천억원) 규모인데, SK하이닉스 지분 20%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0억 달러(약 27조원) 수준으로 SK스퀘어 시총의 2배 이상이다.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들어 36% 정도 상승한 상태다.
SK스퀘어 주가도 올해 들어 전날까지 64% 정도 오른 상태이지만, WSJ은 SK하이닉스 지분을 감안하면 SK스퀘어 주가가 디스카운트 되어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팰리서 측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포함한 투자·지출 확대를 통해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SK스퀘어와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에 자산운용 경험을 갖춘 인사를 포함시키거나 임원 보수를 기업 실적에 연동하는 방안도 제시했다는 것이다.
SK스퀘어는 실제 올해 7천300만 달러(약 1천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현재까지 팰리서와 SK스퀘어의 논의는 원만한 것으로 전해지며, SK스퀘어 관계자는 "장기적인 전략 방향 및 주주 환원 정책과 관련해 팰리서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규 투자와 포트폴리오 밸류업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팰리서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엘리엇 투자운용의 홍콩 부문장을 지낸 제임스 스미스가 2021년 설립한 헤지펀드다.
운용자금은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이상이며 최근에는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에도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WSJ은 한국 증시가 다른 시장보다 저평가받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오랫동안 겪어왔으며, 정부가 나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49분 기준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전장 대비 3.12%, 3.78%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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