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상승률 떨어져도 물가 수준 자체 높아 국민 고통"
"농산물 수입·교육제도 개선 등으로 식품·주거비 구조조정 필요"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지금 국민이 느끼는 고통은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률이 아니라 물가 수준 자체가 높기 때문"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주거 등의 물가를 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 현장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목표(2%)를 달성했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로 국민이 소비 제약 등 불편을 겪고 있다"는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지적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아울러 "우리(한은)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수입하지 않는 농산물을 중심으로 수입 품목을 다양화하고, 교육제도 등을 통해 주거비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라며 "물가 수준을 낮춰야 한은의 신뢰성도 커지는데, 지금 물가 상승률로는 해결할 수 없고 구조 조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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