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병 국산 신약 '엔블로' 에콰도르서 품목허가"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자체 개발한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에콰도르 보건감시통제규제국(ARCSA)로부터 지난달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웅제약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인 엔블로가 외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출시됐다.
대웅제약은 이번 에콰도르 품목허가를 바탕으로 2025년 상반기 중 에콰도르에서 엔블로를 출시하고, 중남미 시장에서 엔블로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앞서 지난해 11월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의 품질관리기준(GMP) 심사를 통과했으며, 멕시코와 페루, 콜롬비아 등에서 엔블로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모두 12개국에 품목허가 신청을 제출했으며 멕시코, 러시아 등 8개국과 협력 계약을 체결해 내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3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에콰도르에서의 첫 품목허가 획득은 대웅제약의 글로벌 초신속 진출 전략에 있어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중남미를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엔블로를 신속하게 출시하고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