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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우크라에 2조원 규모 추가 군사지원 발표(종합)
숄츠, 베를린 찾은 젤렌스키와 회담…"지원 줄이지 않을 것"
젤렌스키 "내년에는 전쟁 끝나길, 우크라 지원 줄어선 안돼"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14억유로(약 2조7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dpa, AFP 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추가 지원 방침을 밝히며 "이는 독일이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곁에 굳건히 서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줄이지 않겠다"라며 러시아를 향해 "시간을 벌려는 시도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가 주장하는 평화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평화는) 국제법에 따라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5년까지는 종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내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독일은 다른 나라보다 방공시스템을 더 많이 제공해줬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인 수천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오는 12일 독일 람슈타인 미군기지에서 서방 약 20개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던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GC)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허리케인 대비로 불참하면서 연기됐다.
UDGC 정상회의가 언제 열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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