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개념, 기술 경쟁으로 확장…중심엔 AI·반도체·양자"
김성한 고대 교수, 정보통신진흥협회 주최 디지털 포럼 강연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윤석열 정부 첫 안보실장을 지낸 김성한 고려대 교수는 10일 "안보의 개념이 기술 경쟁으로 확장되면서 경제 안보 경쟁이 심화하고 그 중심에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첨단기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미-중 전략 경쟁과 한국의 포괄안보 전망'을 주제로 연 제4차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에서 강연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첨단 산업에서 공급망 다변화와 우방 중심 협력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가 핵심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에 힘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괄 안보의 핵심 축인 한미 안보협력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글로벌 사우스' (Global South·남반구나 북반구 저위도에 위치한 120여 개 개발도상국)와 협력 강화, 한·미·일 및 한·중·일 트라이앵글의 효과적 활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원 포럼 공동의장(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장)은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이는 AI, 반도체, 사이버 보안 등 디지털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민관이 한 팀으로 협력한다면 새로운 기회와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은 디지털 기기, 네트워크·서비스, AI, 데이터 등 국내 디지털 기업이 중심이 된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으로 지난 4월 출범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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