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ADEX 참가…다층방어 설루션·원격조종 K-9 등 첫선
0.25m급 소형 SAR위성 등 첫 전시…미래형 무기체계 대거 공개
"유럽 및 중동 안보 수요 적극 대응"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화그룹이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높이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현대전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한 드론까지 요격하는 '다층 방어 설루션'을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3사는 오는 2∼6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에 통합 전시관을 꾸려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전시장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해 미사일 위협을 탐지하는 중·장거리용 다기능레이더(MFR), 다표적 동시 교전 다기능 레이더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장거리 요격 미사일이 처음 전시된다.
'안티 드론존'에서는 세계 최초로 전력화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이저 대공 무기 및 적 드론을 방어하기 위해 출격하는 레일형 발사대 등이 공개된다. 고도 10㎞ 이하 저고도 위협을 방어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드론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으로 개발 중인 'K-9 유무인 복합체계'도 최초로 공개된다.
K-9 유무인 복합체계는 별도의 탑승자 없이 원격으로 주행 및 운용이 가능하다. 최대 사거리도 80㎞로 기존보다 2배 늘어난다.
궤도 대신 바퀴를 달아 도로에서 빠르게 주행할 수 있고, 항공 운송도 상대적으로 쉬워 기동성을 극대화한 'K-9 차륜형 자주포'도 전시된다.
처음 공개되는 '무인 상륙형 다연장 발사대'는 경량화 설계로 상륙함이나 수송함에도 탑재할 수 있고 발사대도 무인화됐다.
호주 시장 맞춤형으로 수출에 성공한 궤도형 장갑차 레드백의 한국형 모델 '레드백-K'는 성능 개량을 통해 육군 병력의 기동성과 생존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인 0.25m급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또 고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하는 '전술 5G 통신체계', 지휘통제통신 통합 설루션인 'MOSS 플랫폼'을 선보인다.
MOSS는 전차·장갑차 등 기동형 플랫폼에 탑재되는 다양한 통신 장비와 C4I 서버 등을 1개 플랫폼으로 통합해 미래 지상 전투체계에 최적화됐다.
한화오션은 해군의 최신 함정인 장보고-Ⅲ와 함께 무인 전력 지휘 통제함을 선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차별화된 통합 다층 방공망과 미래 기술을 결합한 K-9 유무인 체계로 대한민국의 안보는 물론 유럽 및 중동의 글로벌 지정학 위기에 따른 안보 수요에 적극 대응해 미래 먹거리를 지속해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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