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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가자지구 건물 3분의 2 훼손…북부 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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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가자지구 건물 3분의 2 훼손…북부 피해 급증"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이어지는 가자지구에서 주거용을 포함한 전체 건물의 3분의 2가 각종 군사작전으로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유엔활동위성프로그램(UNOSAT)이 작년 10월 전쟁 발발 후 지난달까지 가자지구 전역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자지구 건물의 66%가 군사작전으로 파괴됐거나 기능을 일부라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적대행위 속에 훼손된 건물 16만3천778개 가운데 5만2천564개(32%)는 완전히 부서졌고, 1만8천913개(12%)는 심각한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UNOSAT는 최근 발생한 건물 피해가 최대도시인 가자시티가 있는 북부 일대에서 주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말 현황을 기준으로 UNOSAT가 분석 보고서를 냈을 때는 최남단 라파를 비롯한 가자 남부의 건물 파손이 두드러졌다면 8월에는 북부에 공습이 집중되면서 이 일대의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보인다.
농경지 피해 범위도 더 넓어졌다.
UNOSAT는 "가자지구에서 상시적 작물 재배지였던 땅의 68%는 9월 기준으로 작물 밀도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전했다. 작물 밀도가 급감한 농경지 비율은 지난 2월 당시 40%였지만 7개월 만에 70%에 근접해졌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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