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수서∼동탄 하루평균 이용객 4월 7천991명→9월 1만541명
구성역 개통 효과로 증가…아직은 국토부 예측치 절반 수준
이연희 의원 "연계교통 확대해 편의 높여야"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개통 직후 7천명대에서 현재 1만명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통 이전 국토교통부가 예측한 이용객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GTX-A 수서∼동탄 이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노선이 개통한 지난 3월 30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약 6개월간 이용객 수는 총 159만8천895명이었다.
개통 초기인 4∼6월 일평균 7천600∼8천명 사이였던 이용객 수는 지난 6월 29일 동탄역과 성남역 사이 구성역이 개통되면서 약 40% 증가했다.
7월 이용객은 일평균 1만630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1만411명, 이달 들어서는 1만541명을 기록했다.
1만8천949명이 몰린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일을 제외하고 이후 약 6개월간 하루 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금요일·1만4천명)이었다. 가장 적었던 날은 지난 6월 23일(일요일·5천383명)이었다.
4∼9월 역사별 하루 평균 승차 인원은 동탄역이 3천700명대로 가장 많았고, 수서역이 3천400명대로 뒤를 이었다. 구성역(7∼9월 평균)은 약 1천700명, 성남역은 약 1천명이었다.
개통 이후 약 6개월간 평일에는 하루 평균 9천648명, 주말과 휴일에는 하루 평균 8천346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당초 이 구간에서 평일 2만1천523명, 휴일 1만6천788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평일은 예측치의 45%, 주말은 50% 수준만 이용한 셈이다.
승객이 새 교통수단을 인지하고 기존의 이동 패턴을 바꾸는 '램프업' 기간(통상 1∼2년)이 지나면 수요가 상당 부분 증가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또 동탄역 등 정차역의 연계 교통이 늘어나면 수요가 더 늘 수도 있다.
국토부는 동탄역 연계교통 강화를 위해 동탄신도시 동서 연결도로 2개를 개통한 데 이어 연말까지 4개를 추가 개통하고, 성남역과 구성역의 환승 편의를 강화한 바 있다.
다만 서울로의 출퇴근 수요가 몰리는 수서역은 아직 서울 도심과의 연계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지 않고, 다른 교통수단과의 환승도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연희 의원은 "버스 노선 신설과 공영주차장 확장 등을 통해 연계교통 체계를 확대, GTX-A가 수도권 시민의 출퇴근 편의를 실질적으로 높일 수단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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