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APR1400 제어시스템 디지털 트윈 구현"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4년여 간의 연구 끝에 최신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의 국산 제어시스템(MMIS)을 디지털 트윈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이란 가상 공간에 현실 사물의 쌍둥이(트윈)를 만들고 현실 데이터를 동기화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융합기술이다.
특히 MMIS 디지털 트윈은 '전 가상화'(Full Virtualization) 방식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 및 비안전 계통 제어기를 실제 설비와 동일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수원을 설명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발전소 건설부터 운영 단계까지 모든 과정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진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APR1400 국산 MMIS 디지털 트윈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를 통한 해외 수출 경쟁력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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