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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엔 시장 80%"…격화하는 AI PC 선점 경쟁
인텔·퀄컴·AMD 칩 내놓자 에이서·델·HP·삼성 등 속속 출시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사들이 인공지능(AI) PC용 칩을 앞다퉈 공개하면서 4분기에는 AI PC 시장에서도 시장 선점을 위한 '대전'이 격렬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AI PC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통해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하는 컴퓨터를 말한다.
17일 IT(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차세대 AI PC용 칩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출시했다.
루나레이크는 20개 이상 PC 제조업체의 80여종 이상 신규 노트북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인텔이 작년 말 출시한 AI PC용 칩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1은 현재까지 800만 대 이상에 탑재됐다.
신제품 루나레이크를 사용한 PC를 포함하면 인텔 칩을 탑재한 AI PC만 올해 말까지 4천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퀄컴도 비슷한 시기 새 AI PC용 칩 스냅드래곤 X 플러스 '8-코어'와 '10-코어' 출시를 알렸다.
퀄컴은 이 칩을 통해 700~900 달러대 중저가 코파일럿+(Copilot+) PC 출시가 가능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005930],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등에서 퀄컴의 새 칩을 실은 단말기를 출시한다.
AMD도 오는 11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PC용 칩 '라이젠 AI 300' 시리즈 기반 플랫폼에서 코파일럿+를 지원하는 업데이트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상반기 AI PC 시장에서는 MS 코파일럿+ PC, HP 옴니북 X·엘리트북 울트라, 삼성전자 갤럭시 북4 엣지 등이 잇달아 출시되며 예열을 마쳤고 하반기부터 새 칩을 기반으로 한 PC들 간 경쟁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AI 기반 어시스턴트, 대화 기록 자동 생성·요약 기능, 그래픽·오디오·비디오 생성 기능 등이 AI PC의 주요 기능으로 홍보되고 있다.



업계는 작년 PC 출하량이 적었던 데다 교체 주기까지 도래했기에 하반기 출시되는 AI PC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6천250만 대로, 작년 2분기보다 3.1% 증가했고 2분기 연속 성장세에 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해 전체 PC 시장의 5% 미만인 AI PC의 비중이 2028년에는 64%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은 그 비율을 80%까지 더 높게 보고 있다.
다만 AI PC가 주류가 되려면 소비자에게 필요성이 확실히 인식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PC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AI PC 시장이 열리려면 다양한 AI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소비자가 매력을 느낄 만한 사용성을 제시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소비자가 AI PC에 대한 확실한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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