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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野 "美, 더 많은 일해야"…'개표 논란' 마두로 압박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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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野 "美, 더 많은 일해야"…'개표 논란' 마두로 압박 호소
야권 지도자 "우리 대의가 국제사회 대의"…'정부 돈줄 죄기' 주문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7·28 대선 승리를 주장하는 베네수엘라 야권은 5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61) 대통령 퇴진을 위해 미국 정부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6)는 이날 저명한 쿠바 반체제 인사였던 오스왈도 파야(1952∼2012)의 딸, 로사 마리아 파야(35)와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대담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의 대의가 국제사회의 대의"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 당국 결정으로 피선거권을 잃었으나, 여전히 현지 야권 지지자들의 강한 신임을 받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이번 대선에서 에드문도 곤살레스(75) 후보와 함께 선거 운동을 벌였고, '마두로 당선'을 확정한 선거관리위원회 발표와는 달리 "자체적으로 확보한 개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곤살레스를 '대통령 당선인'이라고 주장한다.
마차도는 이날도 "새 대통령 취임 시기인 내년 1월에 마두로 대통령이 물러날 수 있도록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며 "저는 미국이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확신하며, 국제사회도 인권 침해를 일삼는 이들을 처벌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가동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마두로 정부의 '돈줄'을 죄기 위한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그는 "기업들은 베네수엘라 정권을 지지하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정부 전환이 진행되는 것이 더 낫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며 "베네수엘라의 채권자들뿐만 아니라 업체들에도 그것은 최선의 이익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는 '초기 징벌 조처'로 베네수엘라 정부 관리와 그 가족 약 60여명을 경제 제재 대상 명단에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달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는 또 개표 부정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야권 인사를 향한 "당국의 한계 없는 잔인한 대응"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현지 일간 엘나시오날은 인권 단체 데이터를 인용, 대선 이후 카라카스를 중심으로 최소 20여명이 숨지고 2천여명이 구금됐다고 전한 바 있다.
마차도는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국민 각자의 삶을 위한 실존적 투쟁이며 진실을 위한 서사"라며 "마두로가 무력과 거짓말을 앞세워 민주주의로의 전환 과정을 지연시킬 수 있지만, 얼마나 걸리든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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